운길산

2010년 9월 25일(토)

이번 주에는 대간길 포기!!!
왜?
그냥......

망우역에서 중앙선 전철로 갈아 타고
운길산역에서 하산하여 오르는데
오름길이 만만찮다
땀꽤나 흘린다
오늘도 날씨는 청명하여 조망이 좋다


운길산역에서 운길산을 바라본다. 하늘이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다

뒷편 맨 오른쪽이 예봉산인 것 같다

이렇게 께끗한 5산을 한번에 바라봄은 처음인 것 같다

가운데가 예봉산

아쉬어서... 정상을 떠나며

새재고개에서 막걸리 1병을 쓱싹 없애고 운길산역 방면으로 하산...
세정사 이정표 나오기까지는 괜찮드만 얼마 안있어 포장길이 나오고
덥다고 느끼면서 포장길을 터덕터덕...

중간에 거미박물관이 있던데 관심밖이라 그냥 지나치고
가끔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들어 보지만
차를 세워 태워주는 넘 하나 없고...
한참을 가다보니
오른편 길가에서 한분이 차를 시동걸려 하시는걸 보고
은근한 기대감을 갖고 걷다가
손을 드니 태워주신다
약간 오가는 얘기 속에
그 분 曰, "전철역이 생기드만 마을이 버려 버렸어요"
공감한다
쩐의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익히 느끼고도 남음이다

아니나 다를까,
운길산역 근처에서 마신 막걸리 1병이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밑반찬 모두가 소금 범벅이다
쩐의 힘이다!!!

망각의 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by 온양공검양 | 2010/09/28 13:24 | 山 & ... | 트랙백

수락산

2010년 9월 23일(목)

추선 연휴 마지막날

서식지가 수락산 아래자락에 있어 좋다.
특별히 갈데 없거나 늦은 시간이면 그냥 오를 수 있는 山이 곁에 있으니...

눈을 뜨고 아침밥을 먹고서 밖을 보니 날씨가 화창하다.
물 두병을 담고 집을 나선다.
정상 찍고 소리바위와 대화를 나누고 내원암 거쳐
수락산장을 지나 진달래능선으로 하산...


태풍 곤파스 때문인지 아님 엊그제 내린 폭우 때문인지 나무가 부러져 쓰러지고 뿌리째 뽑히고... 안타까움이다

남산... 관악산... 삼각산... 도봉산... 수락산 자락... 불암산...
진짜 가을 하늘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화창한 날씨다

치마바위에서 남양주쪽을 바라본다

하강바위가 오늘따라 더 멋져 보인다

정상이 멀지 않다

소리바위에 이르기 전 바라본 내원암

저 밑에 사과바위가 보인다

내원암 지나 만나는 폭포... 수량이 별로 없다... 비오는 날 한번 와봐야겠다

수락산장도 이번 폭우에 많이 고생했다. 앞 계단은 사용 불가하오니 뒷편 쪽을...

오를 때는 인간들이 별로 없드만 하산하는데 인간들은 점점 늘어만 간다

집에 오니 1시 4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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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또 출근할 생각하니...
그래도 낼 하루 나가면 또 이틀을...ㅎ
어쩄거나 잘 쉬었다.

by 온양공검양 | 2010/09/28 13:05 | 山 & ... | 트랙백

片鱗...여덟(2) : 빼재 ~ 삼봉산 ~ 소사고개 ~ 삼도봉(초점산) ~ 대덕산 ~ 덕산재

탑선슈퍼앞에 다다른다(08:50)
생각보다 많이 지체되었다.

젊은 친구들 7~8명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어제 무주에서 자고 새벽 05:30분에 빼재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그들이 떠나고 난 후 슈퍼앞 평상에서 요기를 한다.
옆 수돗가에서 물도 보충하고...
이번 산행은 물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이 두군데 - 한곳은 대덕산 내림길에 있는 얼음폭포 - 라 물 걱정은 없다.
막걸리 1병을 사고 싶은데 가게문이 닫혀 있다.
담배 1대를 피우면서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다 오지 않자 그냥 떠난다(09:20)

탑선슈퍼 안내판 뒤쪽으로 오르니 무덤들이 보인다.
왼편 무덤 뒤편에 붉은색 표지기가 있어 오르니 오른편에 조그맣게 길이 보인다.
우거진 숲길을 헤치고 나아가길 반복한다.
새로이 조성된 듯한 과수원이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밭도 보이고...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나고, 오른편에 잘 조성된 묘를 지나니 소박한 대덕산 등산로 안내판이 나타난다.
안내판을 따르니 또 다시 우거진 숲길이다.
탑선슈퍼에서 40여분을 오르고 나서야 백두대간 마루금 안내판이 나타난다.

▼ 새로이 조성된 과수원

▼ 넘어야 할 삼도봉 & 대덕산

▼ 이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 이 안내판이 나타난다

▼ 이처럼 우거진 숲길을 엄청 걸었다, 빼재에서 부터... 이후로도

▼ 이제야 산행다운 산행을...

그런데, 선배가 몹시 힘들어 한다.
오르다 쉬기를 반복한다.
혼자서 오르다보니 선배가 보이질 않는다.
올라오려니 하고 기다리지만 도통 모습을 보이질 않는다.
소리를 지른다.
무어라 대답은 하지만 영 나타나질 않는다.
20여분을 기다리니 그때서야 모습을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기까지 가다 쉬다를 반복한다.
어쩌면 삼도봉까지 걷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겨우 겨우 삼도봉(초점산)에 이른다(11:52)

▼ 오랫만에 고생하는 넘들...이곳에서 선배를 한참이나 기다렸다

▼ 소사마을

▼ 삼도봉(초점산) : 전북, 경남, 경북... 이제 경남을 벗어난다

삼도봉을 떠나면서(12:00) 가야할 대덕산을 바라보니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왠지 나까지 축 처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가다가 부항령까지 언제 가나 싶어 발걸음을 빨리 한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까투리 한마리가 푸드득 날아 오른다.
에고 깜짝이야...
따라오려니 하고 한번도 쉬지 않고 대덕산에 오른다(12:35)
하늘은 비가 쏟아질려는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선배가 무척이나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부항령까지 갈 것인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덕산재에서 오늘 산행을 접기로 한다.
선배가 모습을 드러낸다.
기진맥진한 모습이다.

▼ 가야 할 대덕산이 이름마냥 부드럽다

▼ 대덕산

대덕산을 떠난다(12:55)
얼음골약수터에서 중년부부를 만나고
서로 좋은 산행을 바라고...
얼음골약수터가 그다지 깨끗하지가 않다.
얼음폭포로 향한다.
얼음폭포에 이르니(13:40) 시원함이 오늘의 피로를 씻어 준다.
진짜루 물이 얼음처럼 차갑다.
물맛도 차암 좋다.

▼ 얼음골 약수터

▼ 얼음폭포

▼ 덕산재

▼ 다음 구간 들머리

덕산재에 내린다(14:16)
이번 산행은 우거진 숲길과의 만남이었다.
오늘도 무사 산행을 돌보아준 덕유삼봉산, 삼도봉(초점산), 대덕산에 감사를 드린다.

여덟번째 片鱗을 대간함에 넣는 손길이 가볍게 떨려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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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재에서 대덕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14: 50분경에 온다.
그리고 대덕 ↔ 김천 버스는 손님이 많지 않아 배차 간격이 길어졌다는데, 나의 경우 15:35분에 승차하였다.

대덕에는 민박집이 여럿 있던데 기웃거리다 보니 광명식당(054-434-6130) 건물이 께끗해 보여 물어 봤더니 2만원이란다.
아침 일찍 식사도 가능하며 도시락도 싸준단다(가격은 물어 보지 않았다)
약간 허름한 식당의 경우(상호 기억 안남)에는 숙박비가 1만5천원이라고......

by 온양공검양 | 2010/09/06 12:50 | 片鱗 | 트랙백

片鱗...여덟(1) : 빼재 ~ 삼봉산 ~ 소사고개 ~ 삼도봉(초점산) ~ 대덕산 ~ 덕산재

2010년 9월 4일(토)

이번에는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9월 3일(금) 일찍 일어나 대충 짐을 챙겨 둔다.
오후에 선배(SDPark)에게서 전화가 온다,
대간길을 떠날 것인지를 물어 온다.
내일 떠난다면 함께 가고 싶다고 한다.
오늘 밤 남부터미널에서 10:30분(임시 버스편) 거창으로 떠나 내일 일찍 산행할 계획이라고 하자 머뭇거리는 듯 하다가 동행하겠다고 한다.
혹시 못가게 되면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와 배낭을 메고 전철을 타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10:00가 조금 넘었다.
선배가 와 있었다.
10:30분 버스에 몸을 싣고 거창으로 향한다.
식사 후 바로 빼재로 향하기로 하고 지나가는 (거창)택시를 불러 세우고 빼재까지 요금 흥정을 한다.
25,000원에 합의를 보았다(실제 요금은 35,000원이 나왔다. 조금은 미안하지만 계약은 계약이니깐...)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 선배는 생각이 없다길래 - 해장국 한그릇만 시킨다.
선배는 양해를 구하고서 가지고 온 장수막걸리 1병을 다 비운다 - 나는 對酌 차원에서 1잔을 마셨다.

빼재에 내린다(03:20)
3개월만에 대간길에 들어섰다.
그동안 게으름의 향연에 빠져 허우적대었음에......
가슴이 설렌다.
오늘 부항령까지 가기로 한다.

달이 떠있고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다가 안개에 가리우기를 반복한다.
담배 한모금을 깊이 들이 마신다.
정신과 육체 모두가 흐느적거린다.
행복감이란 이런 것일까?
선배는 얼마만에 느끼는 감흥인지 모르겠다며 가지고 온 소주를 마시겠다며 근 2/3병을 비운다.
(서울서 막걸리 1병, 소주 1병을 갖고 오셨다)
은근히 걱정된다.
얘기를 나누는데 남자 한분 - 나중에 알고 보니 나와 동갑이다 - 이 한손에 랜턴, 한손에 생수 1병(500ml)을 들고 나타난다.
대구에서 직장 동료들과 단합대회 왔는데 본인은 일찍 자고 일어나 올라 왔단다.
(다른 동료들은 음주가무에 느즈막이 곯아 떨어지고...)
한참 동안 얘기를 나누다가 이 분도 덕유삼봉산까지 산행 계획이 있단다.
함께 산행하기로 하고 들머리에 선다(04:28)
빼재에서 근 1시간여를 취해있었다.

▼ 달

10여분을 오르는데 대구 양반이 고슴도치를 발견하였다.
그 양반이 나무가지로 고슴도치를 살살 건드리니 몸을 잔뜩 움츠린다.
야생에서 직접 고슴도치를 보니 신기할 따름이다.
우리들 떄문에 놀랐을 고슴도치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

▼ 들머리

▼ 고슴도치

길이 장난이 아니다.
우거진 숲길을 가노라니 이슬 때문에 배꼽 밑으로는 전부 젖고 만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대구 양반이 앞서 가니 길 찾기가 수월하다.
선배 曰, "그 양반 다람쥐처럼 잘 타네"
덕유삼봉산에 이르기전 조그만 돌탑이 있는 곳에 다다른다.
대구 양반은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일출을 보았단다.
3~4분만 일찍 도착했다면 볼 수 있었으련만..하는 진한 아쉬움이다.
하지만 그런대로 조망을 느낄 수 있어 위안을 삼는다.
덕유삼봉산에 이른다(06:20)

▼ 지나온 길

▼ 금봉암 갈림길

▼ 덕유삼봉산 : 대구에서 오신 양반

우리는 소사고개로 향하고
대구 양반은 금봉암 방면으로 가신다길래 작별을 고한다.
다시 한번 조망을 감상한다.
저쪽 덕유산 - 백암봉에서 빼재까지의 길은 마음속에서 더듬어 보고 - 에서 오늘 지나온 길 그리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삼도봉과 대덕산을 바라 보니 어떤 뿌듯함이 치고 올라온다.

▼ 삼도봉(右) & 대덕산(左)

▼ 저 뒤편의 덕유산

철망문을 지나 배추밭에 이른다.
선배랑 배추가 잘 안되었다는둥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가다보니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못보고서 그냥 내려와 버린다.
아니, 왼편으로 간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고 있었으니...원~
에구~~~ 다시 올라가야지...
탑선슈퍼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다시 올라간다.
선답자들의 블로그에서 보았던 사과밭도 보인다.
갈림길에 다다르니 이번 태풍(곤파스) 때문인지 표지기를 달아놓은 가지 일부가 꺽이었다.
꺽인 가지에의 붉은색 표지기를 다른 가지에 매달아 놓는다.

▼ 소사고개 내림길

▼ 배추밭

▼ 배추밭을 따라 가다 이쪽(왼편)으로 접어 들었어야 했는데...

▼ 사과가 그다지 영글어 보이지 않는다


 

by 온양공검양 | 2010/09/06 04:48 | 片鱗 | 트랙백

수락산(2)


소리바위를 떠나 수락산 주봉으로 향한다.
약간의 오름길 내림길을 반복하다 가다 보면 홈통바위(기차바위) 우회로에 이르고
이곳에서 조금 치고 오르니 바로 홈통바위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오고
정상을 바라보고 가다 보면 장암과 청학동 방면 갈림길이 나온다.
조금 더 가니 계단이 나오는데 정상이 금방이다.

▼ 소리바위 지나 몇번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한 후 되돌아 본다

▼ 주봉이 얼렁 오라고 손짓...


정상에 이르니 시원함을 말로 다할 수 없다.
사람들도 없고 조용하니 참말로 좋다.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둠의 기운이 밀려온다.
이제 그만 내려가라 한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

▼ 철모바위

▼ 위에서 내려다 본 치마바위


어두워진 길을 내려 온다.
수락계곡에는 아직도 더위를 다 식히지 못하였는지 사람들이 놀고 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선다(20:03)
냉동실에 재워두었던 막걸리 한잔에 오늘의 피로를 푼다.

by 온양공검양 | 2010/08/16 12:15 | 山 & ...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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